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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최첨단 디지털도시 건설…용인 흥덕지구 택지공사 내년 3월 착공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2 12:18

수정 2014.11.07 11:09


경기 용인시 기흥읍 흥덕지구의 부지조성공사가 내년 3월중 본격 착공된다. 이곳에 건설될 아파트는 총 7947가구로 최종 확정됐으며 내년 하반기 중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는 경기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원 65만평의 흥덕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이 지난 20일 최종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토공은 이에 따라 지구안에 조성되는 공동주택용지 14필지 총 15만8000평을 이달 말∼내년 3월 사이에 주택건설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용인흥덕지구는 도시 기반시설과 각종 건축물의 초고속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정보라인을 한데 묶어 관리하는 도시정보관제센터가 설치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반의 최첨단 디지털도시로 건설된다.

◇주택건설계획= 토공은 용인 흥덕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에서 전체 개발면적의 37.3%인 24만2449평을 주거용지로 개발해 단독주택 1300여가구와 공동주택 7947가구 등 총 9300여가구의 주택을 건설해 인구 2만9000명을 수용한다.
아파트의 경우 평형대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2512가구,18평 초과∼25.7평 3357가구,25.7평 초과 2078가구 등이며 18평 이하 소형아파트는 모두 대한주택공사가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해 공급한다.

주택건설업체에게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되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4필지 3만9000평은 이달 말께 주택공사에 먼저 공급되고 18평 초과∼25.7평용지 6필지 6만2000평과 25.7평 초과용지 5만7000평은 내년 2∼3월중 분양된다. 또 55.2%인 35만7926평을 공공시설용지로 조성하게 되는 데 이 가운데 19만3992평을 공원 및 녹지로 조성키로해 녹지율이 29.9%에 달한다.

이밖에 상업·업무시설용지 3만113평,지원시설용지 1만8686평 등이 마련된다.

흥덕지구의 단지조성사업은 오는 2008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어떻게 개발되나=용인 흥덕지구는 토공이 그동안 신도시건설 및 택지개발 등을 통해 축적한 각종 경험과 기술을 총 동원해 국내 최초로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미래형 디지털도시로 개발된다.

종전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와 차별화되는 점이 바로 도시정보관제센터. 이곳에서는 지하매설물 및 도시내 기반시설물 관리, 생활안전 과 교통안전 등 공공정보서비스와 센터운영 사업자의 각종 컨텐츠를 포함한 상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마디로 도시의 ‘안테나’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토공은 도시정보관제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운영할 정보통신사업자로 최근 KT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 토공은 지구내 도시정보관제센터 부지를 KT에 감정가격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 KT는 흥덕지구 개발 일정에 맞춰 주택 입주전까지 초고속광통신망을 정부의 광대역통합망(BcN)계획과 연계해 개발지구 전체에 포설하고 도시정보관제센터를 설치해 지구내 통신망과 연계시켜 센터를 가동하게 된다. 특히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시 곳곳에는 폐쇄회로TV카메라와 전광판,교통정보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이들 시설 역시 도시정보관제센터에 연결돼 도시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감시된다.

도시정보관제센터와 관련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흥덕지구에서는 기존도시보다 10∼30배 이상 빠른 50Mbps ∼ 1Gbps의 통신속도가 끊김없이 유지되고 도시내 어디에서나 유무선 인터넷이 가능해진다. 또 모든 아파트는 특등급의 초고속 통신망이 구축되고 상업 및 업무용 건물 등도 광통신망으로 뒤덮이게 된다.

게다가 모든 주거,상업 등 모든 건축물에는 원격검침이 가능하고 곳곳에 CCTV카메라가 설치돼 주민편의와 안전이 보장된다.


주민이 출근하기전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을 통해 출근길의 정체여부 및 소요시간을 사전에 확인가능하다. 집에서 TV를 통해 실시간 질의, 응답이 가능한 학원수업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직원과 화상회의, 부모님과의 화상전화, 집에서 의사와 상담이 가능하며 원격진료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지역정보 및 시정홍보사항 등이 지역주민에게 제공돼 도시 전체가 ‘정보마을’이 된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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