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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IT 실적株 틈새테마 기대…주성엔지·레인콤등 매수추천 쏟아져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2 12:18

수정 2014.11.07 11:09


증권사들이 코스닥 중소형 정보기술(IT)주를 대거 매수 추천하면서 IT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IT산업의 업황이 여전히 불투명해 IT업종의 전반적인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중소형 IT주는 이같은 침체기에 오히려 빛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인터넷과 통신주 등 대형 IT주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 IT주는 틈새주로서 선별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중소형 IT주, 대거 매수추천=22일 증시에서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IT주가 대거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 7세대 LCD라인 투자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점 등을 근거로 현대, 삼성, 동원, 동부증권 등으로부터 잇따라 매수추천을 받았다.

또 오성엘에스티는 하나증권, 서울반도체는 교보증권, 레인콤은 대한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주가 전망이 밝다는 분석을 받는 등 많은 중소형 IT주들이 잇따라 러브콜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코스닥 신규 기업분석 보고서도 주성엔지니어링과 탑엔지니어링, 유일전자, 휘닉스PDE, 코닉시스템, 소디프신소재 등 IT관련주 일색이었다.

◇중소형 IT주 틈새테마 형성 기대=이처럼 중소형 IT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실적향상이 기대되는 중소형 우량 종목을 선별 매수하는 최근 투자자의 매수형태에 부합하는 종목이 많기 때문이다.

중소형 IT주의 현재 주가는 비록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실적향상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있는 굴뚝산업보다 향후 가격 상승여지가 큰 중소형 IT주에 선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IT주에 대한 최근 매수세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순환매의 성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소형 IT주에서 시작된 훈풍이 전체 IT관련주로 확산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이 큰) 인터넷과 통신관련산업은 아직도 구조조정의 한파속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며 “시장이 재편되고 안정기를 찾기 위해선 내년 3·4분기를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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