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면서 미국 내 여론도 나빠지고 있다. 미군 사망자도 1300명선을 넘어섰다. 이번주 초 워싱턴포스트지와 ABC방송이 미국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이라크전에 대해 ‘싸울 가치가 없다’고 말해 이라크전 반대 여론이 처음 50%를 넘어섰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난 8일 쿠웨이트 주둔 미군 부대를 방문했다가 ‘장갑 장비 부족’과 ‘장기복무 불만’에 대한 병사들의 질문에 오만하게 대답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 그의 사임 여부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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