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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해외시장 공략때 현지화 제품개발 중요”…무협



‘자물쇠냉장고, 냉온풍 겸용 에어컨, 와사비 맛 김….’

이들 상품의 공통점은 세계 각국의 현지인 생활특성과 니즈(Needs)를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세계 무역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시 기존 제품을 그대로 수출하기보다 현지 사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례로 자물쇠 냉장고는 중동에서, 냉온풍 겸용 에어컨은 러시아에서 각각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를 고려한 ‘성공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26일 ‘10국 10색의 제품차별화 전략’을 제시하고 우리 기업들은 현지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수출 제품의 현지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역연구소는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 제품의 표준화 전략보다는 시장 세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지인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가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는 고객 지향자세를 갖추고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연구소는 이에 따른 3대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인들의 생활에 맞는 제품 개발 △지속적인 제품 개선 △현지화 제품에 걸맞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구사 등을 꼽았다.

실례로 LG전자는 러시아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담당직원이 직접 러시아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각종 가전 제품을 제작했다.
러시아 300여가지 요리가 가능한 전자레인지를 비롯,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냉온풍 겸용 에어컨 등이 이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대우일레트로닉스는 중동에서 물이 귀하다는 것을 감안해 외부인이나 아이들이 함부로 음식물을 꺼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자물쇠를 장착한 냉장고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다국적 기업들의 성공 요인 중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빠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기업들도 현지인 특성을 고려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