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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 금리 또 사상최저


지난달 콜금리 인하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달 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연 3.42%로 떨어져 물가상승률(3.3%)과 이자소득세(16.5%)를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는 -0.44%를 기록했다. 1억원을 1년동안 예금할 경우 오히려 44만원을 까먹는 셈이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서 지난달 새로 취급된 은행의 저축성 수신평균금리는 연 3.42%로 전달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금융기관 가중 평균금리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96년 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출 평균금리도 0.11%포인트 떨어진 연 5.60%를 나타내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로써 여·수신 금리는 각각 5개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추세는 경기침체로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가 줄어든 데다 지난 달 한은이 콜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인하함에 따라 은행들이 여·수신 금리를 하향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은행들이 여신 심사를 강화하면서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이 이뤄짐에 따라 기업대출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5.22%로 전달보다 0.33%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5.72로 0.0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금리는 연 5.57%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려 8개월 연속 하락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