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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피해 이모저모]한국인 사망 3명·실종 12명


아시아 남부를 휩쓴 강진과 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28일 스리랑카 1만9000여명, 인도네시아 1만5000여명 등 총 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를 포함하면 사망자수는 모두 6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28일 오후 현재 이번 재해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가 사망 3명, 실종 12명, 부상 17명, 미확인 163명(태국 160명·인도네시아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지각이 뒤틀리면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이 남서쪽 방향으로 36m가량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남부를 지난 26일 강타한 강력한 지진으로 지구축이 비뚤어지고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지질학자들이 2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남쪽 250㎞ 해상에서 발생한 진도 9.0 규모의 이번 지진은 근처 작은 섬들을 20m가량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학연구소(USGS)의 켄 허드너트 연구원은 “이번 지진은 지구 지형을 바꿔놨다”면서 “수마트라 남서부 섬들은 남서부 방향으로 20m, 수마트라섬 자체도 같은 방향으로 36m가량 옮겨진 것으로 관측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상충하는 해저 지각이 서로 충돌하면서 지구 축이 다소 변경된 것으로 과학자들은 진단했다.

USGS 지진정보센터의 스튜어트 시프킨 소장은 “지구축과 일부 섬들이 이동하는 지형 변화가 있었다”면서 “특히 수마트라 인근 섬들의 고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1900년 이후 4번째 강력한 것으로 기록된 이번 지진과 해일로 지각이 가장 심각하게 뒤틀렸다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28일 이번 재해로 숨진 한국인이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교민인 임모씨(33)와 푸켓 남단 피피섬에서 사망한 임모씨(20·여) 외에 푸켓에서 실종된 배모 할머니(75·여) 등 3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외교부와 주 태국대사관에 소재 확인을 요청하는 전화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외교부 100명, 주태국 대사관 60명 등 모두 160명에 대한 소재 확인 요청이 있었으며 이들 간에 중복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일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 수질 오염으로 장티푸스,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 오염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유엔 구호대책반 책임자인 잔 에켈란트는 “신속한 보건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며칠 안에 전염병 환자가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엔 산하단체들은 이에 따라 28일 피해 지역의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