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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업계 “폰카族 잡아라”


디지털 포토 프린터 업체들이 카메라폰 사용자들을 겨냥한 제품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지는 휴렛팩커드(HP), 캐논, 코닥, 후지필름 등 포토 프린터 업체들이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쉽게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현재 카메라폰 사용자들은 사진을 찍어 e메일로 전송만 할뿐 출력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포토 프린터 업체들은 수익 타격을 우려해 ‘블루투스 프린터’ 등 카메라폰과 무선연동되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카메라폰 판매대수는 디지털카메라 판매대수를 넘어섰다. 올해는 카메라폰이 약 1억86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디지털카메라는 688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저널은 디지털 영상 시장이 디지털카메라에서 카메라폰으로 옮아가면서 포토 프린터 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잉크와 사진인화용지 등이 프린터 업체들의 주요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프린터·단말기 업계가 기술제휴를 통해 편리한 카메라폰 연동방식을 개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HP, 캐논, 엡손 등은 공동으로 카메라폰과 연동되는 프린터 규격을 만들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또 세계 2위의 프린터 업체인 렉스마크와 모토로라·노키아 등 단말기 업체도 무선통신방식인 ‘블루투스’를 사용키로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퓨쳐 이미지의 토니 헤닝 애널리스트는 “카메라폰은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사람들이 항상 몸에 지녀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며 “이 때문에 프린터업계가 카메라폰 사용자들을 상대로 수익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