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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외국인 지분율 증가세…대림산업 한신공영등 6곳 10%P 상승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9 12:19

수정 2014.11.07 11:03


대림산업, LG건설,현대산업개발 등 상장 건설업체의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업계와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10% 포인트 이상 상승한 기업은 한신공영 금호산업 대림산업 고려개발 계룡건설산업 동부건설 등 모두 6개 업체로 조사됐다.

한신공영은 지난해말 4.23%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30.42%로 무려 26.19% 포인트 상승했으며, 금호산업 23.81% 포인트(1.60%→25.41%), 대림산업 16.88% 포인트(51.71%→68.59%), 고려개발 15.87% 포인트(0.43%→16.30%), 계룡건설산업 14.69% 포인트(13.02%→27.71%), 동부건설 10.75% 포인트(1.77%→12.52%)씩 올랐다.

특히 고려개발과 계룡건설산업은 중견건설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지분이 꾸준히 상승,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개발은 토목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데다 8만여평에 이르는 충남 천안 토지개발로 1000억∼2000억원의 개발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외국인의 집중 공략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산업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행정수도 대안도시 수혜기업으로, 신세계건설은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 IR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들 업체 외에도 일성건설 73.24%, 현대산업개발 66.72%, LG건설 45.28%, 태영 37.82%, 신세계건설 35.98%의 외국인 지분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국내 상장건설업체 주식을 매수하는 외국사는 주로 캐피탈그룹과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 JF 에셋 매니지먼트, 피델리티펀드 등 주로 다국적 투자사들이다.


대림산업 재무팀 김진서 부장은 “올들어서 상장 건설업체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데, 대부분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우량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목적이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인 만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적대적 M&A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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