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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株 명실상부한 황제주…장중 한때 100만원 돌파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9 12:19

수정 2014.11.07 11:03


국내 증시 사상 두번째로 주당 가격이 100만원대를 돌파한 황제주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롯데칠성.

롯데칠성은 29일 장중 한때 연중 신고가를 경신, 100만원(종가 94만2000원)을 찍으며 국내주식 시장 개장이후 두번째 100만원대 고가주로 등극했다. 지난 99년 4월19일 SK텔레콤의 증시 사상 첫 100만원대 진입이후 처음이다.

물론 SK텔레콤의 최근 주가는 19만원대이지만 액면분할에 따른 가격이며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SK텔레콤이 190만원대로 아직은 최고의 고가 주식 자리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롯데칠성의 이날 100만원대 신고는 최근 시행된 10만원 이상 고가주들의 단주 매매 허용이 적잖은 효과를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은 단주 거래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90만원대로 진입한 후 열흘만에 100만원대 입성에 성공했다.


단주 거래 시작후 지난 21일에는 단 2주 거래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한화증권 박희정 애널리스트는 “내수 부진과 원가부담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업이익 등 실적이 대폭 나아질 전망은 낮은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이라 수급면에서 재료가 있을 경우 급등할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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