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신년기획-유미선 롯데百 서비스 매니저]“경제 좋아져 서민들 주름 폈으면”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30 12:18

수정 2014.11.07 11:03


지갑 열기가 무척 힘겨운 한해였다. 좀더 싼 상품을 구매하려 발품을 들여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고객들의 뒷모습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려 왔다. 슬픈 그 광경이 훗날 어려웠던 시절을 반추해 내는 아련한 추억거리로 가슴 한 편에 자리잡았으면 한다. 내년에는 반드시 희망과 풍요가 찾아오리라 믿는다. 열심히 뛰는 전문 경제인이 우리 곁에 있고 정책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생업 현장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국민이 있기 때문이다.

나라 경제가 풍성해져 국민이 활짝 웃음꽃을 피웠으면 한다.
욕심을 내자면 당장 꽃피는 봄에 결실을 보았으면 한다. 그래서 그 국민들을 고객으로 맞이했으면 한다. 웃는 고객과 미소짓는 백화점 점원. 생각만 해도 힘이 솟는다.

백화점 매출도 기지개를 활짝 켰으면 한다. 백화점 직원들도 신바람 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기를 기원해 본다.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와 3세난 아들 그리고, 불황을 타고 있는 남편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
내년 이맘 때는 쓸쓸하게 들리는 크리스마스 캐럴송이 즐겁게 들리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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