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골퍼들이 드라이버나 페어웨이 우드의 경우는 클럽을 선택할 때 로프트각도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갖는데 비해 아이언의 경우는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언의 그것은 티업해서 치는 드라이버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이언 클럽에서 로프트각도는 통상 5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카탈로그 등에 표기되어 있는 로프트각은 5번 각도라고 보면 된다. 보통의 경우 5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해서 앞 번호로는 3도 간격, 뒷 번호는 4도 간격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로프트가 스트롱화되면 볼과 빗맞는 각도가 작으므로 더 많은 에너지가 볼로 전달되어 백스핀이 적어지고 탄도가 낮으며 거리가 더 멀리 나가게 된다. 그러나 스트롱화되면 그만큼 볼을 띄우기가 어려워져 골퍼에게는 더 빠른 헤드스피를 요구하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클럽 헤드의 무게중심이 더 낮아지고 경량화 되어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모델들이 스트롱화되는 것은 이런 것들이 클럽에서 보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의 아이언 클럽들은 4, 5년 전의 클럽에 비해 한 번호씩은 더 거리가 나가는 것같다.
세트구성에 있어서는 3번 아이언은 20도 미만이 되어져 사용 용도가 줄어드는 반면 피칭웨지가 45도 미만이어서 55∼56도인 샌드웨지와의 간극이 커져서 그 사이에 어프로치용 웨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트 구성의 특성을 알고 클럽 구매시 사용 빈도수가 낮은 롱아이언을 빼고 48도, 52도 등의 웨지류를 추가하여 세트를 구성하기를 권한다.
아이언 클럽에서 중요한 점은 번호별 로프트각 간격이 일정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각 번수에 맞는 일정한 비거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언의 비거리 간격은 롱 아이언에서는 약 8야드, 미들 아이언에서는 약 10야드 정도, 쇼트 아이언에서는 약 12야드 정도가 일반적이다.
/박종현 팀장(코오롱엘로드클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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