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20여개의 신제품이 새롭게 선을 보이는 라면시장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히트상품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소비자 기호에 근거해 제품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01년 출시한 농심의 ‘무파마탕면’은 소비 지향적 제품개발 및 마케팅 운영으로 성공이 예견된다고 할 수 있다.
‘무파마탕면’은 라면을 끓여 먹을 때 대부분 건더기를 더 넣어 먹는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이 이뤄진 제품이다. 한국의 전통 메뉴인 푹 우려낸 소고기 국물에 무를 넣어 국물맛이 시원한 소고기장국이 맛의 바탕이 됐다.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로 구성되어 있는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 되도록 양념스프를 별첨해 제품 컨셉트인 시원한 맛을 보강했다.
또한 동결 건조한 큼직한 무, 파 등의 건더기를 제공함으로써 조리할 때 따로 건더기 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디자인에서 제품의 컨셉트 및 브랜드와 통일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붉은색 포장지에 시원한 맛을 내는 주원료인 무, 파, 마늘의 컬러를 포장지 전면에 상징화 함으로써 매장 내에서의 노출효과는 물론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현재 ‘무파마탕면’ 월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날로 고급화 되어 가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며 용기면으로 브랜드 확장을 꾀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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