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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정준영 대위 “우리는 전투조종사 부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1.23 12:29

수정 2014.11.07 22:29



부부 전투기 조종사가 같은 부대에서 영공수호의 임무를 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결혼해 공군 사상 ‘첫 부부 전투기 조종사’로 탄생한 박지연(27·여), 정준영(26) 대위는 제8전투비행단에서 함께 조국 영공을 수호하면서 신혼을 즐기고 있는 신세대 빨간 마후라이다.

공사 49기 동기로 임관한 이들 부부 조종사는 공군 최정예 전투기인 F-5E기를 조종하며 파일럿 최고 영예인 ‘최초 부부 탑건’(Top Gun)을 목표로 고난도 비행훈련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박 대위는 ‘최초 공사 여생도’,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등 금녀의 벽을 잇따라 깨며 ‘1호 기록 양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파워 우먼.

이들은 연애시절 박 대위가 18전투비행단에 근무했으나 결혼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남편인 정 대위가 있는 8전투비행단으로 전입, 현재 부대내 관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의 사랑과 전투기 조종사로서의 삶은 24일부터 28일까지 KBS 2TV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을 통해 5부작으로 방영된다.



이들은 “두 사람의 비행기량이 원숙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당분간 2세 출산을 미루고 훈련에만 전념할 계획”이라며 “최초 부부탑건 탄생을 목표로 경쟁자이자 후원자로 서로를 영원히 지켜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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