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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性 당당한性]피임·성병예방 ‘사랑 지킴이’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1.24 12:29

수정 2014.11.07 22:28


얼마전 콘돔의 우리말을 애필(愛必)로 정하자는 시도가 무산되었다. 사랑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콘돔은 원치않는 임신이나 성병의 전염을 예방한다. 특히 요즘처럼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된 개방적 성문화 속에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5000년전 프랑스 동굴벽화에서 콘돔을 착용한 남성이 등장할 만큼 콘돔의 역사는 오래됐다. 16세기는 성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18세기부터는 피임을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콘돔의 피임 실패율은 얼마나 될까. 정확히 사용을 해도 약 2% 정도라고 한다. 즉, 일년동안 100명중 2명이 원치않는 임신을 하게된다는 것이다. 완벽한 피임을 위하여 2중 방법을 권하기도 한다. 콘돔을 일차적으로 사용하고 문제가 생기면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식이다.

콘돔은 성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못하다. 콘돔으로 가려지지 않는 피부접촉을 통하여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돔은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성병의 전염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콘돔은 반드시 라텍스(Latex)로 만든 것을 사용하고 윤활제를 쓴다면 수용성이 필수다. 바셀린과 같은 지용성 윤활제를 사용하면 콘돔이 쉽게 �d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도분비물에도 다수의 정자가 포함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착용해야 한다.


일대일의 성관계를 고수한다면 성병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 정관수술은 완전한 피임을 보장한다.
이러한 것이 어렵다면 콘돔이 피임과 성병의 예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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