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LG와 공식 분리…유통등 14개 계열사 분가완료
GS그룹이 LG그룹과의 법적분리를 마무리 했다.
GS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LG계열이었던 ㈜GS홀딩스를 포함해 14개사의 분리를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창업 1세대인 구인회 창업회장과 허만정씨에서 시작돼 현 구본무 LG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LG그룹을 구성해온 구-허씨 가문의 57년 동업관계가 완전 마무리됐다.
◇허씨 가문 오너시대 개막=이는 GS그룹의 독자경영은 물론 만년 2인자 위치에 머물러야 했던 허씨 가문의 오너시대 시작을 의미한다. 따라서 허씨 가문의 경우 구씨를 보좌해오던 역할에서 벗어나 활발한 독자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S홀딩스 허창수 회장은 3월 관계사들의 주주총회를 거친 뒤 4월초 새로운 CI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공식 외부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회장은 그동안 LG전전과 LG건설 회장을 역임했지만 구씨 일가가 지휘해 온 그룹의 통제를 받는 상황이었다. 허회장은 지난해 7월 ㈜LG에서 분리된 이후에도 법적분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공식행사 참석을 미뤄왔다.
따라서 실질적인 그룹 오너로서의 공식활동은 처음이다. 허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방침,그룹비전을 비롯 자신의 경영철학 등을 소상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신규사업 검토, 자회사간 시너지 방안 등 GS그룹의 경영전략준비를 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그룹 출범=GS는 에너지�^유통 중심의 서비스 전문 지주회사로서 위상을 다지면서 본격적인 그룹 출범을 준비 중이다. GS는 ㈜GS홀딩스를 지주회사로 4개의 자회사와 2개 계열사, LG칼텍스정유의 자회사(5개)와 LG홈쇼핑의 자회사(2개)인 7개 손(孫)회사 등 14개 회사로 짜여졌다. 자산 규모는 2003년 말 기준 16조900억원으로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 6∼7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은 자회사 및 계열사들이 경영이념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사업시너지 제고 및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각 회사는 독립적인 경영을 하게 된다.
경쟁력 있는 핵심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자해 사업의 집중력을 높이고 자회사 및 계열사의 유통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룹의 얼굴인 CI 작업도 함께 사명도 변경한다. LG칼텍스정유는 3월31일을 기해 회사 이름을 ‘GS칼텍스’로 바꾸기로 했고, LG홈쇼핑과 LG유통도 각각 ‘GS홈쇼핑’과 ‘GS리테일’로 바꾸기로 결정한 데 이어 LG건설도 3월 주총을 거쳐 사명을 ‘GS’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GS 관계자는 “선진국형 종합에너지서비스 회사로 올라서 ‘종합 에너지 서비스 리더’가 될 것이며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정착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지주회사 체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노종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