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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53년만에 PGA투어 결장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1 12:31

수정 2014.11.07 22:03



‘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미국)가 오는 3월10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53년 이후 52년 동안 매년 1회 이상 미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파머의 기록도 올해 끝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주 75세의 나이에 하와이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린 파머는 올해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스케줄을 잡아놨었다.

파머는 “출전하지 않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주최자로서 의무를 다 할 것이고 골프 경기는 관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힐인비테이셔널은 파머가 49세 때인 79년 창설한 것으로 파머 본인은 정작 이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91년 61세의 나이로 공동 24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PGA 통산 62승의 기록을 지닌 파머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50년 연속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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