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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부채비율 하락 수익 개선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1 12:31

수정 2014.11.07 22:02



INI스틸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2004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INI스틸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5조500억원, 영업이익 6297억원, 순이익 4790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49.0%, 순이익은 98.3% 증가한 수치다.

INI스틸 관계자는 “지난해 6300억원에 이르는 충남 당진공장(옛 한보철강)의 인수자금 지출에도 불구하고 2000년 이후 계속된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순차입금이 5480억원이나 감소, 순 부채비율이 50%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INI스틸은 이와함께 올해 조강생산은 전년대비 19.0% 늘어난 900만t, 매출은 전년대비 13.9% 증가한 5조7500억원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봉형강류의 시장전망이 좋지 않고 당진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열연제품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고로사업 진출시 재정적 부담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세종증권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중국산 저가 철근제품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자국 내 높은 자급률로 잉여물량이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국내에서도 건설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진공장 인수는 판재류 매출비중 확대를 통해 건설 매출 비중을 낮추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열연제품 생산 및 판매시 롤마진 확보와 고로사업 진출시 우려되는 약 4조원의 재무부담 등이 긍정적 효과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상반기 중에는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건설경기 반전이 나타나는 하반기부터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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