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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4분기 실적 ‘튼튼’…검색·배너광고 선전 순익 15% 증가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2 12:31

수정 2014.11.07 21:57



NHN이 지난해 4·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약세장에서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게임부문은 예상대로 둔화세를 보였지만 검색·배너광고 실적은 기대치 이상이었다. 더욱이 해외매출은 ‘어닝서프라이즈’수준이라는 평가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일보다 5.05%올라 9만1500원에 마감됐다.

NHN은 이날 지난해 4·4분기 매출액 62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4분기보다 각각 7%, 9%, 1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293억원, 영업이익 754억원, 순이익은 49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9%, 15.5% 증가했다. 순이익은 10%가량 줄었다.

NHN 실적을 끌어올린 동력은 검색, 배너부문 광고였다. 4·4분기 배너광고매출은 98억원으로 3·4분기보다 23%가 늘었다. 276억원의 매출을 낸 검색광고는 지난 3·4분기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게임매출은 176억원에 그쳐 3·4분기보다 1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매출은 246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나타냈다.

NHN 김범수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NHN재팬의 자스닥 상장을 검토중”이라며 “올해 총 매출액은 3000억원대,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NHN의 실적에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가전망도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현대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국내 게임시장의 둔화세가 확인됐지만 해외 게임매출과 광고매출이 기대 이상이어서 올해 역시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1·4분기게임부문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도 “NHN재팬은 매출은 서프라이즈수준”이라며 “최근 실적과 주가 약세의 원인이었던 게임부문과 관련 회사측의 강한 자신감을 고려한다면 주가도 전고점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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