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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만능 도우미 유·무선통신]KT-안(Ann),‘3팩 서비스’ 45% 저렴하게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3 12:31

수정 2014.11.07 21:55


KT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휴대폰형 무선전화기 ‘안’(Ann)이 한겨울 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안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이라는 컨셉트가 담겨 있다. 집안에서 유선전화가 휴대폰과 맞먹는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 전화기를 이용하면 휴대폰과 똑같이 문자메시지(SMS), 전화번호부 찾기, 발신자번호표시(CID), 24화음 벨소리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안’ 전화기는 기존 무선전화기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KT가 주문자 개발생산방식(ODM)으로 제조해 개발비의 일부를 부담했다.
현재 시중가는 8만∼9만원 선이다. 지난 1월말 기준 ‘안’ 전화기는 총 15만4000대 정도 팔렸다.

‘안’의 장점은 단말기 기능과 가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회사는 ‘SMS+CID+링고(통화연결음)’ 등 3가지 부가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3팩’ 상품을 최대 46% 저렴하게 내놨다.

‘안’ 전화기 광고모델은 최근 브라운관에 복귀한 고현정이다. KT는 고현정에게 10억원의 광고 모델료를 지불할 정도로 ‘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안’ 전화기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유선 통화량을 늘려보겠다는 야심이다.

KT는 올해 말까지 100만명, 내년에도 100만명의 ‘안’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안’ 전화기의 액정화면을 컬러로 만드는 등 업그레이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또 유통망도 향후 홈쇼핑이나 가전제품 대리점 등 외부 유통 채널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신경춘 KT 통화사업단장은 “‘안’ 전화기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체된 유선전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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