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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만능 도우미 유·무선통신]휴대폰 ‘실시간 위치확인’ 부모님도 안심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3 12:31

수정 2014.11.07 21:55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대이동이 시작됐다. 하지만 고향에 간다는 설레임보다 교통체증에 대한 걱정부터 앞선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도로가 귀성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뤄 귀성길이 ‘지옥길’이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자칫 차량이 몰리는 시간에 도로로 나섰다가 평소 1∼2시간이면 족했던 고향길이 적게는 5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까지 걸리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설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똑똑한 귀성 도우미’인 휴대폰이 있어 막힌 길도 쌩쌩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통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 이벤트를 활용하면 한결 즐거운 고향길이 될 수 있다.

◇귀성길 휴대폰이 있어 즐겁다=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각종 유용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귀성길이 짧아진다. 귀성길에 휴대폰의 위력은 길찾기에서 발휘된다. 속수무책으로 막히는 도로에서 이통 3사의 위치기반 서비스는 운전자를 보다 빠른길로 안내한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 3사는 각각 네이트드라이브, 게이웨이즈, 이지드라이브 등 편리한 교통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서비스는 서울을 빠져나가기 위한 주요 한강다리, 터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그때 그때 도로정체나 평균시속까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언제든 도로가 막히면 우회할 수 있는 요령까지 챙겨준다. 이통사의 위치정보서비스 이용요금은 건당 보통 문자정보 100원, 정지영상정보 100원, 동영상정보 150원 등이다. 정액요금을 내고 하루종일 무제한 이용할 수도 있다. 영상이나 문자 제공서비스가 불편하면 음성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장시간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지루하기 십상이다. 이럴 때 이통3사가 제공하는 각종 오락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결 귀성길이 즐거워진다. 이통3사는 설날 민속놀이를 포함한 모바일게임, 노래방,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고향에 있는 일가친척이 귀성객이 어디쯤 오고 있는 지 궁금할 때 SK텔레콤의 네이트 안심귀향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귀성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유용하다.

장시간 운전중 졸음이 쏟아질 경우 KTF의 ‘졸음퇴치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이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알파, 베타, 세파파의 음원과 이미지, 그래픽, 진동 등을 통해 졸음을 쫓아줘 안전운전을 돕는다. 귀성길에 주유소가 어디있는 지 모를 때 LG텔레콤의 ‘주유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깝고, 저렴한 주유소를 곧바로 찾아준다.

아울러 귀성길에 오른 후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왔을 때는 자신의 위치에서 휴대폰에 온 전화를 고향집 전화나 휴대폰으로 착신전환해 놓는 ‘원격제어 서비스’가 그만이다. 이외에 ‘도로 주변 시설물 정보서비스’, 긴급견인이나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펑크 타이어 교체 등도 알아두면 편리하다.

◇이통3사 이벤트도 풍성=이통 3사는 설연휴를 겨냥해 곳곳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통사의 이벤트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쏠쏠한 경품과 함께 지루한 귀성길이 한결 즐거워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설연휴인 오는 7, 8일에 귀성객을 대상으로 ‘NATE 고향가는길’ 이벤트와 ‘레인보우 AS카페’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고객들에게 잡지와 껌을 무료 배포하고 휴대폰으로 ‘**05+통화’ 또는 ‘NATE 버튼’을 누르면 추첨을 통해 90만원 상당의 황금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산 사상터미널 등 전국 5곳에서 휴대폰 무상점검, 충전�^클리닝, 마술쇼, 토정비결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KTF도 오는 13일까지 ‘쭉쭉∼빵빵∼굿타임 교통정보 경품대잔치’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교통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받는 ‘나만의 교통정보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 참여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게이웨이즈 네비케이션, 카오디오, 디지털복합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동시에 이용요금에 따른 누적포인트로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도 준다.
‘나만의 교통정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직엔에 접속해 ‘7’, ‘친구찾기/위치, 교통’ 순으로 누르면 된다.

LG텔레콤은 설연휴에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기 보다는 교통정보, 전자지도, 기상정보, 노래방 등 기존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고객들이 귀성길에 불편이 없도록 사후관리(AS)와 안내서비스를 철저히 함으로써 귀성객의 고충을 한결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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