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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돋보인 관록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4 12:31

수정 2014.11.07 21:52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피터 로나드(호주) 등이 선두권에 포진한 가운데 단일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어니 엘스(남아공)도 발걸음을 재촉했다.

몽고메리는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로열멜버른GC(파71·6954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하이네켄클래식(총상금 119만유로)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는 E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몽고메리의 관록이 돋보인 하루였다. 10번홀부터 출발한 몽고메리는 이날 전반홀에서는 1타밖에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홀 들어서 1번부터 3번홀까지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데 이어 7·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플레이가 몽고메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멜만도 순항을 이어 나갔다.
첫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이멜만은 전반홀에서 2타를 더 줄였으나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몽고메리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이 대회 4연패에 도전장을 던진 엘스는 첫날의 부진을 훌훌 털고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1·3·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여나가던 엘스는 6번홀에서 1타를 까먹었으나 곧바로 7번홀 버디로 만회한 후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가 전날 공동 70위에서 15위권으로 순위를 수직 상승시켰다.


엘스가 지난해 대회에서 첫날 60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코스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있는 터라 남은 2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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