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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 기지개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6 12:32

수정 2014.11.07 21:50



설 연휴 이후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분양시장 침체가 본격화 됐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판교신도시발 후폭풍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오는 3월까지 전국 100여개 단지에서 모두 6만여가구(일반분양 5만3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인천 1차 동시분양 아파트를 비롯,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3차분양, 경남 양산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닻을 올린다. 3월 중 선보일 아파트 분양성패는 최근 달아 오른 집값 오름세 확산 가능성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가구수가 6만9000여 가구인 점을 고려할때 미분양 물량의 증감여부도 주목된다.


오는 6월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판교주변 분양아파트와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지방 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서울 2차·인천 1차, 경기 동탄신도시 3차분양=서울 2차분양, 인천 1차분양,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3차분양,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동시분양을 통해 총 27개단지 2만1666가구 가운데 1만60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3월7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 2차 동시분양에는 7개단지 654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1차 동시분양 무산된 이후 나오는 물량으로 실제 분양단지는 증감이 있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100∼200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들이 분양할 예정이지만 잠실 저밀도지구 잠실주공 2단지와 화곡2주구가 분양에 참여할 경우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3월11일께 분양예정인 동탄 3차 동시분양에는 포스코건설이 불참한 가운데 두산산업개발, 모아주택, 광명주택 등이 아파트를 선보인다. 여기에 2차 동시분양에서 시행사 이중계약 문제로 분양이 연기됐던 3-5블록의 서해종합건설도 동시분양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7개업체에서 8개단지 5481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임대아파트 4개단지 2916가구, 일반아파트 4개단지 2565가구가 선보인다. 25.7평 이하 중소형 평형이 전체의 84%인 4005가구로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밖에 인천 1차 동시분양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만 4곳이 한꺼번에 쏟아져 분양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벽산건설과 풍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는 남구 주안동 주안주공과 금호·이수건설이 시공하는 부평구 산곡동 한양1단지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나온다.

◇경남 양산신도시도 동시분양=경남 양산신도시에선 우남종합건설, 효성, 반도, 고려개발, 일신건영 등 5개업체가 3월초 3686가구를 동시분양할 계획이다.

오는 3월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30평형대가 많고, 평당 분양가는 550만∼6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양산신도시는 지난해 투기과열지구 분양권 전매 완화조치로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323만평 규모 양산신도시는 아파트 4만여 가구가 들어서며 2010년 입주가 완료된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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