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칼텍스·삼성토탈,석화원료 투자 확대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0 12:32

수정 2014.11.07 21:46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벤젠이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관련업계와 일본 경제산업성 등에 따르면 오는 2008년까지 아시아 지역 벤젠 수요는 1640만t이지만 생산능력은 1670만t으로 여유물량이 30만t에 불과해 매년 이뤄지는 생산라인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중단 등을 감안할 때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젠은 원유에서 추출돼 폴리에스터 섬유, 합성수지,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기초원료로 사용되며 벤젠·톨루엔·자일렌(BTX)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처럼 아시아 시장에서 벤젠 부족 현상이 초래되는 이유는 중국의 섬유와 자동차 산업 등이 급성장, 수요가 증대되고 있지만 생산시설 증설이 이를 따라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하는 중국, 일본의 벤젠시장은 만성적인 공급부족”이라며 “따라서 시장가격도 잉여물량이 있는 미국�^유럽 벤젠시장의 가격동향에 따라 급등락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는 BTX 추출시설 신증설에 일찌감치 돌입, 매출 확대가 예견되고 있다.


국내 최대 벤젠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LG칼텍스정유는 회사 차원은 아니지만 GS그룹 허창수 회장과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등이 중국 칭다오에 벤젠과 톨루엔, 파라자일렌(PX)을 각각 연 20만t, 6만t, 70만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06년 6월.

삼성토탈도 충남 대산에 500억원을 투자, 벤젠 12만t과 PX 9만t을 증설을 이번 상반기까지 완료한다.


한편 아시아 시장 벤젠 가격은 지난 12월 말 t당 700달러에서 2월 첫째 주 현재 910달러로 상승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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