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떠났던 외국인 ‘컴백 코스닥?’…3일이후 파워로직스등 잇따라 매수



코스닥 랠리가 한창이던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사상 최장기간 순매도’ 기록을 세우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국내 경기회복 조짐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되는 등 증시 주변 악재가 해소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중 외국인이 순매도했던 종목중 주가가 하락했거나 횡보했던 우량 정보기술(IT)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유효한 투자전략 중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외국인 매도공세 일단락=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의 차익실현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중 1677억원어치를 순수하게 내다팔며 외국인 매매가 시작된 지난 99년 이후 가장 강도높은 매도세를 보였지만 지난 3일 14억원에 이어 7일에도 95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이며 매수 강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도 지난 7일 2주간에 걸친 460∼470의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하며 10개월 만에 480선을 회복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에도 코스닥지수가 견조한 조정을 보인 것은 기관투자가가 외국인 매물을 소화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7일 코스닥 급등에서 보는 것처럼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돌아설 경우 주가는 크게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전환하는 현재 시점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순매도했던 종목 다시 ‘사자’=외국인들은 최장기간 순매도 기간중 레인콤(412억원), NHN(317억원), 인터플렉스(196억원), 웹젠(145억원), 파워로직스(114억원), KH바텍(98억원) 등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들을 대거 내다팔았다.

외국인 매도 속에 레인콤의 주가는 같은 기간에 26.6%, 웹젠 14.3%, 인터플렉스는 3.84% 하락했고 NHN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으며 파워로직스는 7.1%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내다팔면서 주가가 하락해 가격메리트가 생긴 종목은 다시 재매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도 유효한 투자방법 중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 3일 순매수 전환이후 3거래일 동안 그동안 내다팔았던 상위 20종목 가운데 파워로직스(50억원 순매수), 웹젠(9억원), 인터플렉스(7억원), 태광(6억원), 레인콤(5억원), 빛과전자(5억원), LG마이크론(4억원) 등 7개 종목을 다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외국인들의 매수 가담으로 박스권에서의 견조한 기간조정을 거치고 다시 추가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외국인들도 차익실현에 나섰던 종목중 가격메리트가 생긴 종목들은 재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