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제약 파일]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한국MSD 이지트롤 시판

임호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3 12:32

수정 2014.11.07 21:41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는 새로운 기전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국내 상륙했다.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MSD는 간(肝)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기존의 스타틴 제제와 달리 음식물에 의한 ‘식이성 콜레스테롤’과 간에서 생성된 ‘담즙성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소장(小腸)에서 차단하는 콜레스테롤 흡수억제제 ‘이지트롤’(성분명 에제티미브)을 국내에 시판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약물을 기존 스타틴 제제와 함께 투여하면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을 간과 장에서 이중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간에서 이루어지는 콜레스테롤 합성과 장에서 흡수된 콜레스테롤에 의해 주로 결정된다.

MSD 본사 메디컬디렉터 알렌 박사는 “스타틴 제제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에 스타틴 제제와 이지트롤을 병용 투여한 결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추가로 25% 가량 감소됐다”고 말했다.


이지트롤은 지난 2002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돼 현재 전세계 약 40여 개국에서 판매중이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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