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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전응식 가야여행사 IT사업부장…객실확보후 상품판매로 고객에 믿음주지요



점차 번창하는 여행·레저시장은 이제 20조원대에 육박한다. 그만큼 불어나는 여행객 수요를 붙잡기 위한 여행사들의 다양한 시장 공략은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시장 선점을 위한 여행사들의 마케팅 전략은 곧바로 성패를 가늠하는 주 요인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국, 발리, 필리핀, 사이판 등 해외 4곳에 100% 현지출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야여행사(대표 이성훈)는 여타 여행사들과 달리 선 객실확보, 후 판매 형식을 취함으로써 고품격 여행상품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금까지 주 공략대상이던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멜버른 등 오세아니아주까지 시장 영역을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같은 시장공략에 매진하며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전응식 IT사업부장(사진)이다. 태국지점장을 함께 맡고 있는 전부장은 솔직하고 화끈한 ‘배짱’으로 가야여행사의 해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는 “100% 출자를 통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다양한 테마형 패키지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통신사의 인터넷 벤처에서부터 시작한 여행사 업무는 전부장에게 지금까지 이어진 ‘천직’. 특히 그가 갖고 있는 유창한 태국어와 영어 실력은 낯선 곳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신용과 믿음을 듬뿍 심어준다.

“전공은 경영학을 했지만 태국어는 방콕 소재 대학부설 어학원에서 꾸준히 배우며 익혔어요. 관련지역에 따라 필요한 외국어 구사는 여행사 근무시 필수지요.”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가이드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그가 현장에서 직접 부딪친 다양하면서도 색다른 관광객과의 만남은 항상 추억거리로 남는다.

신혼여행 와서 다툰 부부를 화해시키기도 하고 효도관광을 나선 노인들의 미숙한 호텔 서비스를 묵묵히 변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년전 배낭여행을 떠났던 젊은이가 어엿한 성인이 돼 신혼여행을 간다며 다시 자기를 찾았을 때가 제일 보람이 있었다고 한다.

동남아 쓰나미 피해 등으로 여행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한결 위축된 것만은 사실이다.
일각에서 불어오는 경기회복 신호가 한결 숨통을 트여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응식 부장은 “관광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사건·사고, 세계정세, 국내경기 등에 매우 민감한 산업이다. 일부에서 회복 조짐을 보여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전과 같은 특수를 누릴 정도의 호황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