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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통신 유통株 상승랠리 동참?…“중장기적 상승 국면 초입기”



정보기술(IT), 통신, 유통주가 상승탄력을 점차 높여나갈 전망이다. 이들 종목군이 상승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잠재적인 추가상승여력이 큰 가운데 펀더멘털 및 경기회복 기대감 고조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도 상승국면 초입기라는 의견이 제시돼 지수 1000선 돌파를 견인할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IT, 유통, 통신 왕따 3인방=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향해 내달리면서 각 업종지수의 최고치 경신이 이뤄지고 있다. 화학과 철강업종이 지난해 12월 각각 1420포인트, 2408포인트까지 상승해 이미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데 이어 운수장비는 9년만에, 제약주는 8년만에, 음식료와 운수창고는 6년만에, 전기가스와 건설업종은 5년래 최고치를 다시 올려 놓는 등 시세분출이 나타나고 있다.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섰던 지난 89년 3월, 94년 9월, 99년 7월,2000년 1월 4차례동안 화학과 철강업종의 최고 지수는 각각 1080,2100 포인트에 그쳤던 점과 비교해도 이들 업종지수는 종합주가지수 1000선 이상의 상승랠리을 맞고 있다.

최근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은 5200선에 올라섰지만 여전히 전고점(2004년 4월 6248.02)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IT주의 시가총액이나 우량주 비중 등을 놓고 보면 중장기적으로 여타 업종에 비해 못오른 셈이다.

유통과 통신은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며 시장에서 소외된 모습이 역력하다. 과거 1000선을 돌파했던 시기에 유통과 통신업종의 최고지수는 각각 920,1000선에 달했으나 최근 지수는 250과 300선으로 아직까지 상승장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날개짓은 이제 시작이다=하지만 통신을 제외한 IT, 유통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통신업종은 시장포화, 설비투자 대비 수익성 정체, 외국인 소진율 한계 등으로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수출주와 내수주로 대변되는 IT주와 유통업종은 중장기적인 상승국면의 초입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IT주가 다른 업종에 비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펀더멘털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국면 초입기에 진입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까지 만해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올해 메모리분야 마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4·4분기에 마진율이 30∼40%까지 치솟은 데다 실적부진 전망의 중심에 있던 디스플레이는 원가하락, 가격현상유지로 1·4분기 바닥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IT업황개선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주 역시 내수회복기대감과 맞물려 점차 상승탄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 하상민 애널리스트는 “내수경기 U자형 회복가능성이 높아져 포트폴리오내 유통주 비중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현대백화점만하더라도 지난해 4·4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