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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화곡2주구 재건축 속도…이르면 이달말 인가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6 12:33

수정 2014.11.07 21:31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2주구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 일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하나인 화곡2주구는 지난해 말 관리처분 총회에 이어 최근 조합원 동·호수 추첨이 끝나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시공사와 재건축조합측은 이달 중 관리처분총회 인가를 받아 이르면 4월 초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조합원분을 제외한 490여가구를 일반분양한다고 밝혔다.

◇일반분양 등 사업일정=지난해 12월23일 관리처분 총회를 거쳐 지난달 11∼15일까지 조합원 동·호수 추첨이 끝났다. 현재 관리처분총회 인가를 받기 위한 공람공고 중이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동시공사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공동 시공업체들, 조합측과 일반분양 일정을 조정 중에 있다”며 “이르면 4월 초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곡2주구 재건축은 기존의 화곡주공 2단지 13평형 1730가구를 포함해 영운, 양서, 우장파크(연립주택) 등 총2019가구를 헐고 2517가구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일반분양분은 24·32평형 498가구다.

◇호가 강세속 거래 뜸해=동·호수 추첨이 끝나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가를 중심으로 32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조합원 지분(분양권)이 3억9000만∼4억3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동·호수 추첨 이후 추가부담금과 웃돈이 붙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분시세는 오는 4월 입주예정인 내발산동 ‘우장산 현대홈타운’ 32평형 분양권 시세(3억8000만∼4억4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화곡동 미래공인 임성자 실장은 “추가부담금 규모와 층에 따라 웃돈이 천차만별이지만 로열층에 입주할 수 있는 조합원 지분의 경우 3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추가부담금 규모가 예상 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매수세가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화곡2주구 추가부담금(32평형 입주기준)은 주공13평형이 1억2500만원, 영운 21평형이 1억3800만원선이다.


현대공인 안주승 사장은 “주변시세를 감안하면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하지만 정부의 규제대책 완화여부가 불투명해 매수자들이 선뜻 달려 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자들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수자들은 최근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란 판단 때문에 거래가 쉽지 않다.
현재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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