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폴 슬래터라는 골퍼가 런던골프쇼 주최로 런던공항 활주로에서 열린 장타 대회에서 725야드를 날려 이 분야 세계 기록을 장식했다고 영국 BBC스포츠를 인용, 보도했다.
얼마 전에도 696야드를 날린 적이 있는 이 사나이는 “볼을 때리는 순간 제대로 맞았다는 걸 알았다”며 “온 몸이 솟구쳐 오르는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장타답게 이 사나이의 드라이버 또한 특별하다. 그가 사용한 드라이버의 로프트 각도는 불과 2.5도로 일반적으로 투어 프로들이 사용하는 10도 내외의 드라이버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샤프트 길이도 50인치로 보통 드라이버보다 5인치 정도 긴 제품을 사용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긴 드라이브샷을 날린 기록은 전세계 랭킹 1위 데이비스 러브3세가 지난해 작성한 476야드며 타이거 우즈의 최고 기록은 425야드다. 투어 프로들은 퍼터를 제외하고 길이가 48인치를 초과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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