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세계 최장타 725야드…50인치 드라이버로 신기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8 12:34

수정 2014.11.07 21:25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폴 슬래터라는 골퍼가 런던골프쇼 주최로 런던공항 활주로에서 열린 장타 대회에서 725야드를 날려 이 분야 세계 기록을 장식했다고 영국 BBC스포츠를 인용, 보도했다.

얼마 전에도 696야드를 날린 적이 있는 이 사나이는 “볼을 때리는 순간 제대로 맞았다는 걸 알았다”며 “온 몸이 솟구쳐 오르는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장타답게 이 사나이의 드라이버 또한 특별하다. 그가 사용한 드라이버의 로프트 각도는 불과 2.5도로 일반적으로 투어 프로들이 사용하는 10도 내외의 드라이버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샤프트 길이도 50인치로 보통 드라이버보다 5인치 정도 긴 제품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런이 많이 발생하고 헤드스피드도 높아져 상상을 초월한 비거리를 낸 것.

한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긴 드라이브샷을 날린 기록은 전세계 랭킹 1위 데이비스 러브3세가 지난해 작성한 476야드며 타이거 우즈의 최고 기록은 425야드다.
투어 프로들은 퍼터를 제외하고 길이가 48인치를 초과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김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