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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여자골프 10대 열풍…위성미·최나연·미야자토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8 12:34

수정 2014.11.07 21:24


올해 여자골프계는 시즌 개막전부터 몰아친 ‘10대 소녀열풍’에 휩싸여 있다.

소녀 열풍의 한 가운데에는 단연 위성미(16·미국명 미셸 위)가 있다. 위성미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개막전 SBS오픈을 비롯해 7개 대회의 출전 계획을 확정지었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 가능성도 매우 높아 올해 열리는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 ADT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18·SK텔레콤)도 SBS오픈에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 위성미와 10대 대결을 펼친다.

지난 14일 끝난 여자월드컵골프에서 일본의 우승을 견인한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19)는 최근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미야자토의 성장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AP통신은 특히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던롭피닉스오픈보다 미야자토가 출전한 여자 대회의 시청률이 훨씬 더 높았음을 상기시키는 한편, 미야자토가 지난 99년 후쿠시마 아키코 이후 일본 여자선수 최초로 LPGA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야자토는 오는 5월 열리는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해 위성미와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위성미의 국적이 미국이지만 엄연히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점에서 한?일 대결인 셈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골프팬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들 세명의 10대 스타는 모두 골프 실력 외에도 외모가 출중하다.
위성미는 훨칠한 키에 시원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최나연은 예쁘장한 외모로 팬클럽까지 생기는 등 ‘얼짱 골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야자토 역시 비록 키는 작지만 깜찍한 외모로 수많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닌다.


올해 여자골프계는 이렇듯 10대 소녀들이 펼치는 샷 대결로 더욱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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