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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없는 국민연금’ 두달째로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자리가 장기 공석이다. 2개월 넘게 빌 전망이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석준 전 이사장이 지난달 20일 대한적십자 사무총장으로 갑작스레 자리를 옮기면서 연금공단은 1개월 넘게 업무이사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장 업무 대행은 공단 안에서 이사장 다음 서열인 기획이사가 해야 하지만 기회이사 자리도 지난해 말부터 비었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다. 이사장, 감사, 기획이사, 업무이사, 기금이사 등 5명의 공단 임원직 중 3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형편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사장 자리가 더 오랫동안 빌 것이라는 점. 공단이 올해 처음 이사장을 공개모집을 통해 선출하기로 해 오는 3월20일쯤에서야 새 이사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개정법안과 관련, 13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을 다루는 공단 수장자리가 너무 오랫동안 비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3월2일까지 이사장 공모 신청을 받은뒤 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를 5배수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면 3월 하순이나 돼야 후임 이사장 자리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다 청와대에서 최종 낙점 등의 과정을 감안하면 공단 이사장 자리는 최소한 2개월간은 비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업무이사가 현재까지 공단을 운영하면서 큰 무리가 없지만 국민연금의 위상과 자금규모 등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이사장을 뽑아야 한다”면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갖춘 중량감있는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할 것 같다”고 말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