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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마티즈 신모델 출시]“연비 국내최고…안정성 강화”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1 12:34

수정 2014.11.07 21:19



지난 98년 첫 출시 후 세계에서 180만대가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마티즈(Matiz)의 신모델이 전격 출시됐다. 구형 마티즈와 디자인·성능면에서 전혀 다른 ‘신개념 경차’로 탄생한 신형 마티즈는 국내 최고 연비(ℓ당 20.9㎞로)를 실현하고, 세계적 경차들이 채택한 시계추공법(TWB공법)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21일 GM대우차는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차세대 경차인 ‘마티즈’의 언론품평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ℓ당 20.9㎞’의 고연비 실현=26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마티즈는 GM대우 디자인센터에서 스타일링 및 실내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미국,스웨덴,스페인,캐나다,영국,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200만km 이상의 내구주행 및 기후적합, 충돌 시험 등 엄격한 성능 테스트를 거쳤다.

신형 마티즈는 저마찰 밸브기어 적용 등의 기술적 개선을 통해 성능이 향상된 ‘M-TEC Ⅱ’ 엔진을 장착했으며, 흡배기 공기 흐름의 저항을 최소화해 최대 시속 145km의 가속성능과 구형 마티즈(18.1km) 보다 향상된 국내 최고의ℓ당 20.9km(수동)라는 뛰어난 연비를 실현했다.

또 신소재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세이프티존(Safety Zone)을 구축하는 등 차체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세계 유수의 명차에 적용되는 시계추 공법인 ‘TWB(Tailor Welded Blanking)’을 적용, 측면 충돌시 차체가 시계추처럼 평평하게 밀려들어와 심각한 인체 상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등록·취득세 면제 등 ‘경차 혜택’=신형 마티즈는 특유의 ‘귀여움’에 역동성을 더해 외관을 꾸몄다. GM대우는 이를 위해 전면 범퍼에 대형 공기 흡입구와 원형 램프에 방향 지시등을 연결시킨 듯한 헤드램프를 달아 역동적 이미지를 느낄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마티즈는 ‘경차’지만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실내길이 1729mm, 실내폭 1270mm, 실내높이 1238mm며, 뒷좌석 시트는 ‘6대4 분할 폴딩’이 가능해 스키 장비와 같은 화물도 실을 수 있다.


특히 마티즈는 국내 유일한 경차로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 주차장 50% 할인 등의 경차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마티즈는 시티(City), 조이(Joy), 슈퍼(Super), 밴(Van) 등 4가지 모델로 나뉘며 차량 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시티 626만원, 조이 676만원, 슈퍼 721만원, 밴 588만원이다.
4단 자동변속기 선택시에는 차종별로 125만원이 추가된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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