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닛산오픈 36홀로 축소…스콧 연장 우승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2 12:34

수정 2014.11.07 21:17



애덤 스콧(호주)이 기상 악화로 36홀 대회로 축소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스콧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리비에라CC(파71·7250야드)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범한 캠벨을 누르고 86만4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대회 첫날부터 악천후로 고충을 겪었던 조직위원회는 이날 3라운드를 속개하기로 했다가 비로 더 이상 대회 강행이 어렵다고 판단, 전날까지 36홀 성적으로 순위를 끊고 공동선두에 올라있던 스콧과 캠벨의 연장전으로 승자를 가렸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정해진 상금은 받았으나 우승뿐 아니라 각종 기록은 모두 공인을 받지 못하게 됐으며 타이거 우즈(미국)의 세계 랭킹 1위 복귀 계획도 미뤄졌다.
스콧은 세계 랭킹 포인트를 75%만 인정받았지만 랭킹 7위로 뛰어 올랐고 시즌 상금 순위도 4위로 상승했다.

PGA 투어에서 36홀로 우승자가 탄생한 것은 닐 랭카스터(94년 ·EDS바이런넬슨), 브라이너 헤닝거(94년·서던팜뷰로), 마이클 브래들리(96년·뷰익챌린지) 이후 네번째다.


전날 3라운드 첫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10위권을 넘봤던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29위로 기록됐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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