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필립스-日 NEG 유리기판공장 합작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3 12:35

수정 2014.11.07 21:12



LG필립스LCD와 일본 NEG사가 파주 디스플레이단지에 유리기판공장을 짓는다. 이로써 그동안 삼성코닝정밀유리가 독점해 온 약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시장은 아사히글라스에 이어 NEG까지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LG필립스LCD는 23일 파주 7세대 공장 건설현장에서 구본준 부회장과 NEG 테츠지 모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TFT-LCD용 유리기판 후공정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파주전기초자주식회사’로 초기 자본금은 360억원이며 LG필립스LCD가 40%, NEG가 60%를 출자키로 했다. LG필립스LCD와 NEG는 오는 3월 파주전기초자를 공식 출범시키고 4월에는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아사히글라스는 한국전기초자와 합작으로 LCD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으로 현재 경북 구미시 구미국가산업단지내에 공장을 설립중이다.


현재까지 국내 LCD용 유리기판시장은 삼성코닝정밀유리가 국내 유일한 생산업체였다.

그동안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아사히글라스 등에서 유리기판을 공급받아 온 LG필립스LCD는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고 초대형 유리기판의 현장 조달을 통해 물류비 절감, 초대형 LCD 생산효율 강화 등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사진설명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왼쪽)과 유조 이즈츠 NEG 사장이 23일 피주7세대 공장 건설현장에서 LCD용 유리기판 합작사 계약식 후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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