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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차,英 MG로버 인수 초읽기



경영난에 빠진 영국 자동차 업체 MG로버가 며칠 안에 중국 상하이 자동차에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고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이 22일 밝혔다.

AFP 통신은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브라운 장관이 협정서 서명 뒤 8개월 가까이 교착 상태에 빠진 로버 매각을 재촉하기 위해 세금인하와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는 지난해 6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독일 폴크스바겐과 합작으로 로버와 협정서에 서명하고 로버에 10억파운드(약 185억원)를 투자하는 대신 지분 70%를 인수키로 했으나 중국 정부로부터 아직 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 SAIC는 지난 1월 한국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업체다.

브라운 장관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정부에 영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영국 정부는 로버와 SAIC 간에 맺은 협정안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계약을 승인하면 SAIC는 로버의 기존 자동차 모델을 활용할 수 있고 로버는 빠르게 확장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SAIC가 로버를 인수하는 게 확정되면 로버의 세금 납부시한을 연장해줄 수 있다는 강한 암시를 던졌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그는 중국 국영 자동차 업체인 난징자동차그룹이 로버의 합작지분 20%를 인수할 것이란 중국 관영 동방조보의 보도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동방조보는 이날짜 조간에서 난징자동차가 SAIC의 예정된 로버지분 70%는 건드리지 않은 채 로버 합작지분 20%를 인수키로 하고 SAIC와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