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6축수직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을 국내에 공급하는 일본업체에 8.76∼19.48%의 덤핑판정을 내리고 재정경제부에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일본 공급업체인 화낙(8.76%), 야스카와(13.41%), 가와사키(16.16%), 나치(19.48%) 등은 조사기간중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이들 업체는 현대, 기아,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업체에 산업용 로봇을 수출하고 있으며 2003년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이 54.4%에 달한다. 6축수직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의 국내 시장규모는 2003년 기준 567억원으로 수입품점유율 65.1% 가운데 일본산이 77.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6축수직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은 6개의 회전축으로 이루어진 6개의 관절이 동작하는 산업용 로봇이다. 주로 자동차 분야에서 스팟용접(점용접) 및 핸들링 작업에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판정은 같은 종류의 로봇을 생산하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8월 일본산 제품에 대해 무역위에 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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