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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0여종 신차 쏟아진다



‘뉴 SM5’와 ‘마티즈’의 신차발표회 이후 완성차 5사 간 신차마케팅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올 해 무려 70여종의 신모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더구나 자동차 내수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현대·기아,GM대우,쌍용차,르노삼성 등은 공격적인 ‘신차마케팅’을 앞세워 위기돌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완성차 5사간 최대 경쟁차종은 대형차와 중형차다. 대형차는 현대차 그랜져 후속모델인 TG(프로젝트명)와 GM대우 스테이츠맨, 중형차는 기아차 옵티마 후속 ‘MG’와 GM대우 매그너스 후속 ‘V250’ 간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현대차 베르나 후속 ‘MC’와 기아차 리오 후속 ‘프라이드 등 소형차와 10개모델이 쏟아질 경유승용차도 신모델 출시 준비를 이미마친 상태다.

◇‘TG-스테이츠맨’ 최대 승부처=올해 신차시장의 최대승부처는 대형차 부문이다. 그동안 대형모델을 갖추지 못했던 GM대우가 4월 중순, 스테이츠맨을 앞세워 대형차시장 공세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대 히트작인 그랜져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XG 후속인 ‘TG’는 오는 4월말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TG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6기통 람다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람다엔진은 기존의 XG엔진보다 출력 25%,연비도 5%를 향상시킨 엔진이다.

4월에는 GM대우가 대형차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다. GM의 호주 자회사 홀덴이 만든 대형 고급 세단 ‘스테이츠맨’을 국내에서 조립·생산하게 된다. 스테이츠맨은 후륜구동으로 배기량은 2.8리터, 3.6리터 등 두 가지가 있다.

중형차 부문에서는 기아차 옵티마 후속인 ‘MG’와 GM대우 매그너스 후속인 ‘V250’이 출시된다.

기아차 ‘MG’는 NF쏘나타의 쎄타엔진을 같이 쓰며 배기량은 1.8리터, 2.0리터, 2.4리터 등 3가지가 있다. MG의1.8리터 모델은 NF쏘나타와 뉴SM5에는 없는 모델이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GM대우는 하반기에 매그너스 후속인 ‘V250’를 내놓는다. 이 모델은 기존의 매그너스 보다 엔진출력과 연비가 높고, 디자인도 대폭 변화할 예정이다.

◇‘패밀리카’ 신차시장서 돌풍 예고=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시장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소형차부문에서는 현대차 베르나 후속 ‘MC’와 기아차 리오 후속 ‘프라이드’도 새롭게 출시된다.

‘MC’모델은 기존의 ‘베르나’ 차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유럽스타일의 디자인을 채택하고, 연비를 대폭 개선해 향후 현대차 전략차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아의 리오 후속 모델인 ‘프라이드’는 다음달 출시된다. 배기량은 1.4리터와 1.6리터로 기존 모델보다 100㏄씩 키웠다. 기존의 ‘프라이드 돌풍’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차명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패밀리 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SUV도 신차시장에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현대차는 싼타페 후속인 ‘CM’을 9월에 내놓는다. 기아는 카니발 후속 모델 ‘VQ(프로젝트명)’를 8월에 선보인다. VQ는 이미 시카고모터쇼에 출품됐으며, 일본과 미국 미니밴업체들의 ‘경계대상 1호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품질·가격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한편 쌍용차 중형 SUV인 ‘D-100(프로젝트명)’도 출시된다. 쌍용차는 자체 개발한 직접 분사 방식의 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유러-4)을 얹으며 최대 경쟁상대는 쏘렌토로 잡고 있다.

◇경유승용차 새단장 완료=4월부터 경유 승용차 10여종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신차시장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뉴아반떼XD, 클릭, 라비타 디젤모델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막바지 차량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라비타의 경우 먼저 ‘유로-3(환경기준) 모델’을 내놓고 하반기에 ‘유로-4’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준중형차인 쎄라토 디젤모델을 4월에 내놓고, 소형차 ‘모닝’ 디젤 모델(배기량 1.1리터)과 ‘옵티마’ 후속 ‘MG’ 디젤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연말쯤 소형차 SM3 디젤 모델(유로-4)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침체된 자동차 내수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완성차업체들은 잇단 신차 출시를 통해 불황돌파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차시장은 과거 어느해보다 올 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사진설명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대거 신차를 선보이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진 윗쪽 부터 기아차의 ‘프라이드’, GM대우의 ‘스테이츠맨’, 기아차의 ‘V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