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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월매출 3년만에 두자릿수 신장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13.5∼1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월 매출 신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 상반기 이후 3년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26일 수도권 11개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1∼26일 수도권 7개점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전점 기준)이 16.5% 늘어났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12월(5%), 1월(2.3%)에 이어 3개월 연속 신장세를 기록했다.

오랜 소비침체에도 불구, 이처럼 백화점 매출이 갑자기 좋아진 데는 설 특수가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1월이었던 설이 올해는 2월로 늦어지면서 선물세트 등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신선식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배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식품 매출이 56.8% 늘었다. 그러나 식품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롯데백화점 9.2%, 현대백화점 4.7%, 신세계백화점 8.4%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속되는 추위로 겨울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설 직후 졸업입학, 혼수시즌이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보석류 등 장신 잡화(37.4%), 가전제품(15.5%), 신사정장(8.1%) 등 혼수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모피?니트 매출이 12.5% 늘어났으며 봄을 맞아 레저 스포츠(13.6%), 일반 스포츠(22.2%) 등 아웃도어 상품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진 의류(32.2%), 캐주얼(8.5%), 아동복(19.3%), 패션 잡화(17.4%)가 특수를 누렸다.

해외명품은 신상품 출시와 함께 혼수 시즌을 맞아 매출이 24.3% 늘어났으며 2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등산?골프웨어 판매가 늘면서 스포츠 의류도 15.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화장품(10.8%), 영캐주얼(13.8%), 여성정장(9.4%), 남성정장(9.5%)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조창현 부장은 “보통 설 직후에는 소비가 약간 위축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꾸준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3월 들어서도 혼수를 중심으로 정장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본점 김세완 영업총괄팀장은 “혼수용품 매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3월에도 명품관 오픈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어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