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P케미탈 울산공장 화재…고순도테레프탈산 가격상승 불보듯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7 12:36

수정 2014.11.07 21:03



롯데그룹 계열 화학기업인 KP케미칼 울산공장에서 24일 밤 화재가 발생했다.합섬원료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가 주력 생산품인 KP케미칼은 연 35만t의 PTA를 생산하는 No. 2 플랜트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인접한 No. 1 플랜트의 가동은 중단됐고 No 3. 플랜트는 정상 가동 중이다.

KP케미칼은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화섬업계는 원료부족 현상은 겪지 않겠지만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PTA 가격이 중국의 수요 회복 등으로 상승추세인데다 국제 가격 상승은 시차는 있지만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PTA 가격(t 기준)은 지난 1월 초 830∼840달러, 1월 말 845∼855달러, 2월 초 865∼875달러, 2월21일 현재 870∼890달러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KP케미칼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정상가동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계열 호남석유화학에 인수된 KP케미칼은 울산공장에 연 100만t을 생산하는 PTA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