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사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2일 기업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명예기사 서훈을 받는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직접 명예기사 대영공로훈장(KBE)을 수여받게 된다. 버킹엄궁의 웅장하고 화려한 의전실에서 열릴 서훈식에서 게이츠 회장은 여왕 앞에 무릎을 꿇고 여왕은 그의 어깨 위에 검(劍)을 얹는 의식을 통해 그를 영국 왕실의 명예기사로 임명한다. 영국인과 영 연방국가 시민은 기사로 임명되면 이름 앞에 ‘경(Sir)’ 칭호가 붙게 되지만 외국인은 이 칭호를 사용할 수 없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해 12월 명예기사 서훈을 발표하면서 “게이츠 회장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업 지도자 중 하나이며 MS의 기술은 사업 관행을 바꿔놓았고 그의 회사는 영국 경제에도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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