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과민성방광치료제 ‘디트루시톨SR’ 빈뇨 요실금에 효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3 12:48

수정 2014.11.07 19:42



화이자제약의 과민성방광 치료제 ‘디트루시톨SR(성분명 톨터로딘)’이 복용 후 5일째부터 과민성방광의 주요 증상인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을 유의하게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20회 유럽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EAU)에서 발표됐다.

전향적 공개 라벨(Prospective open-label)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디트루시톨SR 4mg을 처방한 환자군은 첫 주 내에 효과를 경험했으며, 12주 동안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들이 치료 시작일 혹은 그 전부터 치료 8일까지의 배뇨 습관을 기록한 배뇨 일지를 분석한 결과, 디트루시톨SR은 복용 시작 5일째부터 효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6일과 7일째도 계속됐다.

배뇨 일지 분석에는 총 689 명의 환자(남자 197명, 여자 501명)가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61 ± 15세였다.

이번 임상 연구의 주요 연구 목적(endpoint)은 임상 시작 시점(baseline)을 기준으로 24시간 내 나타나는 빈뇨, 절박뇨, 요실금의 횟수가 어느 정도 개선되는가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특히 24시간 내 절박뇨와 요실금이 나타나는 횟수는 5일째에 5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째에는 환자들의 요실금 횟수가 75%, 절박뇨 횟수는 67%가 줄었다.

배뇨 횟수는 5일째에 13% 줄었으며, 7일째에는 20% 감소했다.


미국 뉴저지 의대 외과 데이빗 서스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가 치료를 지속하도록 하는데 디트루시톨SR 의 빠른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tolerability)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과민성방광은 전세계적으로 20세 이상 성인의 16%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며, 환자의 사회활동과 범위를 제한해 생활에 불편과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디트루시톨SR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이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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