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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매 응찰자 5만명…4년내 최고

정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3 12:48

수정 2014.11.07 19:42



경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지난달 경매 응찰자가 5만명을 넘어서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 총 5만2138명이 응찰해 평균 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경매 참여자 수는 최근 4년간 최고치였던 2월 응찰자 수(4만948명)에 비해 27% 증가한 것이다. 2001년 이후 월별 응찰자수가 5만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률 역시 지난해 11월 2.75대 1, 12월 2.77대 1, 올해 1월 3.05대 1, 2월 3.52대

1, 3월 3.71대 1 등으로 계속 높아지면서 2월과 3월 연이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입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가율도 높아져 지난 3월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4.16%포인트 상승한 66.5%를 나타냈다.


물건별로 보면 토지의 낙찰가율이 86.2%로 전달에 비해 8.59%포인트 오르면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토지 낙찰가율은 각각 99.97%, 95.87%에 달했다.

행정중심도시 건설 호재가 있는 충청권의 토지 경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소재 883평짜리 토지에는 무려 76명이 응찰해 감정가(5256만원)의 3배에 육박하는 1억504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입찰경쟁률의 경우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은 연립·다세대와 아파트가 각각 4.93

대 1과 4.28대 1로 가장 높았고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경쟁률은 6.42대 1에 달했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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