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CJ ‘맛밤’ 미투제품 확산 골머리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3 12:48

수정 2014.11.07 19:41



최근 식품업계에 미투(Me Too)바람이 불면서 CJ의 ‘맛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맛밤’이 출시된 지 6개월만에 월 10억원의 매출을 올리자 경쟁업체들이 밤관련 유사제품을 출시하면서 CJ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특히 올 초 대만과 일본 현지 코스트코와 계약을 체결하고 ‘맛밤’의 첫 수출길이 열리자 미투제품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 2월 ‘군밤장수’를 출시했고 최근엔 해태제과까지 ‘먹기 편한 군밤’을 선보이며 미투에 가세했다. 양사 제품 모두 밤을 소재로 한 제품으로 디자인,포장용기까지 CJ 맛밤과 비슷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CJ 맛밤 김태리 브랜드 매니저는 “미투제품이 출시돼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좋으나 용기 및 포장디자인에 있어 최소한의 차별화를 두는 것이 상도덕에 맞는 것이 아니냐”며 “국내에서의 경쟁력도 좋지만 이젠 세계시장을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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