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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적자 10억弗 넘어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3 12:48

수정 2014.11.07 19:41



해외 여행 및 유학생 급증으로 지난 2월에도 서비스 수지가 10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영화·TV 등의 방영권 수출이 급증해 이 부문이 흑자로 전환돼 그나마 서비스 적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3일 발표한 ‘서비스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비스 수출은 34억9000만달러, 수입은 45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서비스 수지가 10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수출은 14.2%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29.1%나 증가했다.

주로 해외여행과 유학생 송금 분야에서 적자폭이 크게 났다. 여행서비스의 경우 수출은 4억4000만달러, 수입은 1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모두 5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2월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47만8000명인 반면,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사람들은 74만6000명에 달했다.

해외 유학생들에 대한 송금 등으로 유학·연수 수지도 수출 45만달러, 수입 2억1050만달러로 모두 2억1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미국과 캐나다·호주·뉴질랜드·영국 등 영어권 국가로의 지출이 가장 많아 이들 국가로의 송금이 지난해 동기보다 30∼70%씩 증가했다.

기술용역 및 특허권 등의 사용료도 수출은 1억9000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5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3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그러나 한류의 영향으로 영화와 TV·라디오 등의 방영권 수지는 크게 개선됐다. 2월중 수출은 760만달러, 수입 620만달러로 14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2월 600만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홍콩, 대만 등의 수출이 급증해 이들 지역 수출 증가율이 각각 1683%와 318%, 523%를 기록했다.

운수 서비스 수지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운수서비스 수출은 19억6000만달러, 수입은 15억3000만달러로 4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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