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석화업체간 M&A 필요”…노기호 LG화학 사장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3 12:48

수정 2014.11.07 19:40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석유화학업계가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업체간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경기 주기를 고려할 때 내년이나 2007년에는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사장은 “외국 화학업체와 비교할 때 국내 업체의 규모가 10분의 1도 안 된다”며 “국내업체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키워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업체간 M&A가 필요하다”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석유화학 인수는 100% 이상 잘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지난 2003년 6월 호남석유화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했고 현재 호남석유화학과 지분정리를 진행중이다.

그는 회사 경영과 관련,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고부가 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진출전략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더 이상 경쟁력이 없는 품목은 시장이 있는 나라들로 이전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거나 첨단 기술이 들어간 제품은 국내에서 만드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장은 “LG화학의 이미지는 전통의 화학회사에서 첨단회사로 바뀌고 있다”면서 “정보전자소재사업 부문의 사업비중을 오는 2010년에는 26% 정도까지 늘릴 예정으로 현재 R&D 투자도 정보전자소재사업에 가장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 목표로 전년대비 42%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잡았고 이를 위해 3000억원 가량의 신규�^증설투자를 할 예정이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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