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헌집속 ‘나홀로 새집’…공사 막바지 일신건영 ‘안산휴먼빌1차’

정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3 12:48

수정 2014.11.07 19:40



‘새 아파트와 헌가옥의 어색한 공존’

오는 8월 입주 예정인 안산시 신길동 신길온천역 1차 일신건영의 휴먼빌 아파트는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주변 상황은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와는 거리가 멀었다.그런데 1차 옆에 짓는 2차 휴먼빌아파트는 안산시청 앞에 모델하우스를 지어 분양이 한창이다.

우선 1차 휴먼빌 아파트 단지 주변은 구가옥들이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다.

아파트로 들어서는 도로변에 쓰러질듯한 헌 집 2∼3채가 아파트를 가리고 있다. 아파트 동과 동 사이에 구가옥들이 끼어 있어 아파트와 주변의 경계가 허물어진 곳도 있었다.
아파트와 헌집 간 거리도 수십㎝에 불과할 정도로 붙어 있었다.

주변 계획도로도 아직 착공을 못하고 있다. 정부 보상가를 두고 마찰을 빚은 일부 집 주인들이 집을 비우지 않고 있다. 집이 수용예정인 한 주민은 “처음에는 집의 일부만 도로로 편입된다고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집 전체 부지가 도로로 잡혀 쫓겨날 판”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열악한 주변환경은 향후 집값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가 1억6300만원 이었던 33평형은 프리미엄이 3000만원 정도 붙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실수요자들은 매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변에 산재한 구가옥들에 대해 공사 현장 관계자는 “평당 1000만원이 회사쪽에서도 부담스러운데도 주인들이 팔려고도 하지않아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앓는 소리를 했다. 이 관계자는 “집주인이 나중에 상가 등을 지으면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꼬리를 돌렸다.
하지만 개인 소유인 헌 집들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선 확실한 보장이 없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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