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인터뷰-이필승 풍림산업 사장]“러 플랜트 시장 공략 등 올 해외수주 4억弗 목표”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4 12:48

수정 2014.11.07 19:39



“풍림 ‘아이원’이 최고 품질의 아파트라는 사실이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전해지도록 정성들여 아파트를 짓겠다.”

이필승 풍림산업 사장(사진)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풍림산업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아파트 품질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가단’은 주부들이며,이들 사이에서 인정받으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말이다.

풍림산업은 지난해 1조17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매출액 기준으로 전체 건설사 중 11위를 차지했다.그룹 계열사 공사 물량 없이 이같은 매출액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시장 흐름에 맞취 지난해와 지지난해 주택사업 부분 매출을 전체의 70%까지 확대했던 풍림산업은 앞으로 러시아 플랜트 시장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사장은 “유가 강세기조로 중동 및 러시아 동북부 건설시장의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현재 연간 2억 달러 규모인 해외수주액을 4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년간 러시아 동북부 시장 개척에 주력해온 풍림산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2억달러 규모의 석유개발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사장은 이와관련 “쉘이나 엑슨같은 세계적인 정유회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이들과 발전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공사자금회수가 보장되는 초우량 발주처로부터 호평을 받는다는 것은 돈으로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대단한 무형자산이라는 것이다.

이사장은 아울러 국내 영업과 관련,남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고난위도의 개발사업에 그동안 축적해온 풍림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남들이 다 하려하고,또 할 수 있는 사업에서는 고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면서 “사기분양으로 물의를 빚었던 굿모닝시티나 분당 오딧세이 등 남들이 맡지 않으려는 개발사업을 따내면서 얻은 귀중한 경험을 살려 차별화된 영업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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