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공공택지내 1가구 건설에 70평 소요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4 12:48

수정 2014.11.07 19:39



지난해 전국 공공택지지구에서 주택 1가구를 건설하는 데 소요된 토지면적이 평균 70.7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택지개발시 공원 및 녹지율 제고 등 환경여건과 기반시설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10년전인 지난 95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며 이같은 소요 토지면적 증가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공공택지와 공공택지에 건설된 주택 가구수를 토대로 가구당 택지면적을 산출한 결과 1가구를 건설하는데 평균 70.7평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의 60.5평에 비해 10.2평(16.9%) 늘어난 것이며 지난 95년의 38.7평에 비해서는 32평(82.9%) 증가한 것이다.

주택 1가구당 토지면적을 연도별로 보면 ▲96년 37.3평 ▲97년 40.3평 ▲98년 42.2평 ▲99년 48.1평 ▲2000년 40.4평 ▲2001년 56.5평 ▲2002년 62.8평 등이다.


특히 택지지구의 가구당 토지 소요면적 증가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측면에선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주택수요자들에게는 그만큼 분양가 부담이 높아진다.


이처럼 가구당 토지면적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은 각종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원 등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할 녹지면적과 기반시설 등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당 토지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공공택지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정부가 장기주택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공택지 확보대책을 충분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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