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강정원행장 고객 속으로…꽃씨 나눠주기 직접 나서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4 12:48

수정 2014.11.07 19:38



4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출근을 서두르는 회사원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특별 사은행사를 소개하는 ‘봄 소식지’와 꽃씨를 건넸다. 국민은행이 이날 준비한 꽃씨는 샐비어, 과꽃, 나팔꽃, 봉선화 등 대표적인 봄꽃으로 모두 50만봉이다. 강행장은 약 1시간 동안 꽃씨 나눠주기 행사에 참여한 뒤 사무실로 돌아갔다.

최근 들어 강행장이 영업현장에 나타나거나 포럼에 참석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최고경영자(CEO) 지휘봉을 잡은 이후 조직통합 작업과 업무파악에 매달려 온 강행장이 이제는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강행장은 지난 3월 경기도 송탄 평택지역의 54개 중소기업 사장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애로사항과 은행의 지원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국민은행은 매월 1회에 걸쳐 중소기업 CEO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서로간의 관심사와 취미를 이야기하고 주제를 정해 강연회도 개최한다. 강행장은 앞으로 이 CEO모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인 기업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행장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경영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사진설명

강정원 국민은행장(왼쪽 첫번째)과 직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지하철 출구 앞에서 꽃씨를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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