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서울모터쇼,D-23]“10억원대 세계 명차 한자리에 다 모였네”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04 12:48

수정 2014.11.07 19:38



‘세계 자동차의 축제’로 불리는 제 5회 서울모터쇼에는 6∼7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세단’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62’와 롤스로이스의 ‘뉴 롤스로이스 팬텀’ 등은 미국,유럽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없는 초고가 모델로 세계 최고의 ‘명차’로 평가되고 있다.

‘마이바흐62’는 지난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즐겨 타는 승용차로 유명세를 탔던 7억2000만원짜리 최고급 럭셔리세단이다.

6.17m의 압도적인 길이와 2.68m의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마이바흐62는 550마력의 12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모든 좌석에 돌비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는 600와트 음향시스템, 완전자동 에어컨 시스템, 비행기 일등석보다 더 안락하고 편안한 ‘리클라이닝 리어시트’에 이르기까지 마이바흐62는 최고급사양이 적용된 럭셔리카의 대표주자다.

4년 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뉴 롤스로이스 팬텀’은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과 BMW의 결합으로 태어난 최고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총 길이 5.83m, 높이 1.63m, 폭 2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의 뉴 롤스로이스 팬텀은 460ℓ 대용량 트렁크에 골프백 4개를 싣고도 남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롤스로이스는 특히 수작업 공정과 맞춤형 제작으로 유명하다.

팬텀 한 대를 제작하는데 260시간 이상의 수작업이 필요하며 차량 내부 인테리어와 컬러 선택에 따라 68가지 컬러와 19가지 인테리어 스타일 표현이 가능하다. 가격은 6억5000만원.

한편 지난 1996년 10월 제네바 오토쇼에서 처음 선보인 ‘XK’는 현재까지 재규어의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재규어를 세계적인 프리미엄급 스포츠카 제조업체로 격상시킨 주역이다.

‘마이바흐62’와 ‘뉴 롤스로이스 팬텀’ 보다는 명차 반열에서 밀리지만 XK는 영국의 명문가 재규어의 명성을 잇고 있다.


이 차는 288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4.0리터 DOHC 엔진, 최고 속도 250km/h, 100km까지 도달시간 6.4초의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차내부의 인테리어는 모두 호두나무로 수작업해 부착했으며 가격은 1억4500만원이다.


이밖에 아우디,폴크스바겐,볼보,렉서스,다임러크라이슬러 등의 업체들도 10여종이 넘는 럭셔리 세단을 이번 서울모터쇼에 전시할 계획이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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